설치미술과 환경미화원
link  엄요안나   2021-07-26

2015년 가을 이태리 로마의 한 갤러리. 여기에는 현대 설치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 중에는 정치적 부패와 쾌락주의
를 표현하기 위해 담배꽁초, 빈 술병 등으로 만든 설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환경미화원들이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쓰레기로 오인해 내다버려 전시회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작품이 사라진 것을 안 미술관 측이 놀라서 알아본 결과 아침에 출근한 환경미화원들이 전날 밤 파티 때문에 남은 쓰레기라고
생각해 즉시 치워버렸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었다.


최근에 유럽의 한 미술관에서는 벽면 한 켠에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안경과 모자를 놓아두고 위에 작품설명을 붙여놓았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관심을 표명한 일도 있었다. 그 학생은 단지 관람객들이 예술작품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일을 벌였다고 한다.


이런 일은 현대음악에서도 실제로 일어났다. 현악 사중주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주자가 실수로 악보 중간 부분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연주는 시작되었고 이 첼로 연주자는 할 수 없이 중간 부분을 악보 없이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연주해 버렸다.


곡이 끝나자 청중들이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갈채를 보냈고 나중에 사람들은 아주 훌륭한 연주였다며 칭찬했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것이 현대예술의 현주소다.









예술, 경제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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